35장 1-35절

 출애굽기 35 1-35

1.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온 회중은 이스라엘 백성들이다. 이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선택받고 부르심을 받아 애굽, 즉 이방인들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무리들이다. 모세가 지금 전달하고 있는 명령의 권위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보여 주는 구절이다.

성막을 건조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하지만 성막을 건조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내려지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독대를 하고 있을 때, 금송아지를 만들어 예배를 드리다가 그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모세의 간구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재앙을 거두시고 다시 언약을 맺어주시고 그 증거로 모세가 깎은 새로운 두 돌판에 당신의 언약의 말씀을 손수 새겨주셨다. 그리고 35장부터는, 여호와의 임재를 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성막 건설에 들어간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성막에 대한 말씀을 꺼내시기 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씀을 먼저 하시면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리신다.

 

2-3.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안식일을 언급하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대면하고 돌아오는 모세의 빛이 나는 얼굴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이 두렵고 떨렸을 것이다. 다시 허락하신 하나님과의 언약과 다시 부여받은 성막 건축에 대한 비전에 그들이 얼마나 감격해하면서 강한 의욕을 보였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정말로 순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다짐도 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순간에, 성막을 만드는 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독려하거나 힘을 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막을 만드는 것과는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꺼내셨다. 그것이 바로 거룩한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이요, 만일 이 안식일을 어길 때에는 죽을 것이다 라는 명령이었다.

하나님이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첫째 이유는 애굽에서 종되었지만, 지금은 종이 아니다 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안식을 믿지 않는 것이다. 사실 구약에서 안식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참 안식을 위한 연습과정과 같다. 안식을 지키라고 하신 두번째 이유는 대대 후손과의 언약의 표징이라는 것이다. 언약은 하나님의 약속이며, 영원한 언약이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표징이라는 것이다. 안식일은 애굽을 나와서 애굽을 벗어났다 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지키는 것은 영원한 언약의 표징 즉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참 안식을 받을 것이다 라는 것을 믿고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님이 안식일을 지키라고 했는데, 지키지 않는 것은 애굽으로 부터 고통 가운데 해방되었고, 앞으로 영원한 참 안식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하는 것을 안믿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돌에 쳐 죽이라고 하신 것이다.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도 안식에 있는 것이다. 성도의 심령 속에 성전이 세워지고,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안식에 있는 것이다. 성소에서 불을 피우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는 자가 된다. 그런데, 하나님의 임재가 이루어진 자는 불을 피우는 행위가 더 이상 필요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령의 불이 켜져 있기 때문이다.

 

4-9.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본격적으로 성막 건조를 위한 준비를 시키신다. 필요한 재료를 마음으로 헌납하도록 지시하시고 그 품목을 말씀하시고, 특히 그 일을 할 기술자들을 부르셔서 이제부터 만들 회막의 기구들을 하나하나 열거해 주셨다. 그러자 마음에 감동이 온 모든 사람들과 마음에 바람이 있는 사람, 타고난 재주가 있는 사람과 스스로 바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기 시작했다. 더욱이 그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했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다.

여기 언급된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들은 253-7절에서 이미 지시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다시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에 지시받은 내용은 금송아지 사건(32:1-24) 때문에 백성들에게 전달하지 못했다가 두번째 언약(34)을 맺은 후 이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소유 중에서, 마음에 원하는 자는 드릴 것 만물과 온 세계가 다 하나님의 것이다( 24:1). 따라서 인간이 가진 모든 것도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것이다( 17:25).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신도들에게 주시어 관리하고 다스리게 하셨다( 1:28;2:15).

금과 은과 놋 성막 본체와 성소의 여러 기구들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질 기본 재료이다. 이것들의 세세한 용도에 대하여서는 253절 에서 언급하고 있다.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털 이 중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는 성소의 제 1앙장(26:1)과 지성소 휘장(26:31) 및 성소 휘장(26:36), 그리고 대제사장의 의복 중 에봇(28:6)과 흉패(28:15)를 만들었다. 반면 베실만으로는 반포속옷(28:39)과 관(28:39), 고의(28:42)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염소털로는 성소의 제2앙장(26:7)을 만들었다.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성막 본체의 덮개와 웃덮개 곧 제3앙장과 제4앙장을만드는 재료이다 (26:14). 그런데 여기서 해달로 번역된 히브리어 '타하쉬'가 정확히 어떤 짐승 가리키는지에 대하여선 의견이 분분하다.

조각목은 아카시아 나무의 일종이다. 나뭇결이 아름다우며 재질이 단단하여 가구제작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성소 기구 중에서는 법괘(25:10)와 진설병 상(25:23), 성막의 널판(26:15)과 번제단(27:1) 등이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25:5).

등유는 성소 내의 촛대에 저녁마다 등불을 켜기 위한 기름으로 감람 열매(olive)에서 추출하였다(27:20,21).

관유에 드는 향품은 몰약과 육계. 창포 그리고 계피 및 감람유이다(30:23,24). 이것들로써 향 제조법대로 만든 관유는 제사장을 성별하거나 성소 기구들을 거룩히 구별하는 데 사용되었다(30:26-30).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은 네가지 향품인데, 즉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과 유향이다.

호마노는 빨강, 검정, 흰색 등 여러 빛깔이 겹겹으로 줄이 진 보석이다.

에봇을 장식하는 데에는 두개의 호마노가 사용되었으며 흉패를 장식하는 데에는 호마노를 포함한 열두개의 보석이 사용되었다(28:9, 17-20).

 

10-19.무릇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 곧 성막과 천막과 그 덮개와 그 갈고리와 그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 증거궤와 그 채와 속죄소와 그 가리는 휘장과 상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 불 켜는 등잔대와 그 기구와 그 등잔과 등유와 분향단과 그 채와 관유와 분향할 향품과 성막 문의 휘장과 번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뜰 문의 휘장과 장막 말뚝과 뜰의 말뚝과 그 줄과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니라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 (하캄레브) 이들은 각각 하나님께 받은 지혜를 따라 성막의 여러 부품들을 직접 만든 자들을 가리킨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신 은사가 제 각기 다르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고전 12:4-11). 그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각기 다른 처소와 삶의 터전에서 고유한 재능을 발휘하도록 하여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원대한 역사를 온전히 이루시기 위함이다.

성막 본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주요 구성품들이다. 막이란 제 1앙장을 가리키며(26:1-13), 덮개란 제 3,4앙장을 가리킨다(26:14). 그리고 갈고리는 여러 폭의 천을 연결하여 하나의 큰 앙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고리이며(26:6), 덮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죄를 덮는 것이다. 청색은 생명이신 그리스도, 자색은 왕이신 그리스도, 홍색은 고난 당하신 그리스도, 백색(세마포)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덮개는 염소 털로 만들었다. 양이나 염소는 제물로 드려졌던 짐승이다. 염소 털로 만든 덮개를 덮은 것은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성막 안에서 성도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사실을 가르쳐 준다. 덮개는 붉게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만들었다. 이것은 보혈을 흘리신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마지막 덮개는 해달가죽 곧 물개 가죽으로 만들었다. 물개 가죽은 성막이 초라한 천막으로 덮여 있다는 것이다. 그 속에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하나님과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고귀한 장소이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초라한 모습이다.

널판은 성막 본체의 남, , 서쪽 벽을 형성하는 조각목 판이다(26:15-29). 마지막으로 띠와 기둥과 받침은 이러한 널판을 고정시키는데 필요한 부품들이다(26:19-29). 널판지는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도록 했다. 보잘 것 없는 널판지이지만, 성도의 모습과도 같다.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을 때 이 세상에서는 보잘 것 없지만 고귀한 존재들이 된다. 널판지로 바깥 세상을 막으면 그 안은 성막이 된다. 널판지의 바깥 면은 세상을 접하고 있고, 안쪽 면은 성막을 접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오늘 우리 성도들의 모습이다. 고린도전서 3 16절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성도는 세상 속에서 살지만, 성도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 된다

지성소에 배치할 성구에 대해서 언급했다.   중 증거궤는 일명 언약궤( 31:9) 또는 법궤( 16:2)라고도 하는데 그 속에 십계명 두 돌판(25:21)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 만나를 넣어 보관하였다( 17:10). 이는 그 채, 즉 증거궤를 운반하는데 사용할 장대와 더불어 조각목으로 만든 후 겉에 금으로 도금하였다(25:10-16). 그리고 속죄소는 일종의 증거궤 뚜껑에 해당하는데 정금으로 만들었다(25:17-22).

마지막으로 가리는 장(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짠 후 그 위에 그룹을 수 놓아 만들도록 되어 있다(26:31-33) 성막 울타리를 지나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고 물두멍에서 손을 씻은 사람은 이제 휘장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좌우의 촛대와 진설병 상에 올려 있는 떡을 보고, 금향단에서 분향을 한다. 그 다음 그룹 셋이 수 놓아 있는 아름다운 휘장을 본다. 그러나 그 뒤는 볼 수가 없다. 그 곳은 하나님의 임재해 계시는 곳임으로 특별한 은혜가 없이는 대제사장도 일년에 한 차례 들어갈 수 있을 뿐이다.

상과...그 모든 기구에 대해서, 조각목으로 만든 진설병  상 및 정금으로 만든 대접과 숟가락, 병과 붓는 잔 등을 가리킨다(25:23-29).진설병은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헌신과 감사를 나타내는 떡으로서 제사장이 매 안식일마다 6개씩 두줄로 떡상 위에 진열하도록 되어 있다( 24:5-9).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늘로부터 내려온 떡으로서 부활을 상징한다.

진설병상과 마찬가지로 성소에 배치할 기구들이다. 이 중 등대와 관계된 제반 기구들에 대하여서는 2531-39절에 자세히 나와 있다. 반면에 분향단에 관계된 일체의 것들에 대하여서는 30:1-10, 23-25, 34-38에 기록되어 있다. 한편 성막문의 장은 그 재료에 있어서는 지성소 휘장의 것과 동일하나 그룹을 수 놓지 않는 점이 다르다(26:36).

장막 말뚝은 분명치는 않으나 성막의 덮개에 줄을 맨 후 땅에 고정시키기 위한 말뚝이었을 것이다. 포장 말뚝은 성막 뜰을 구성하는 포장에 줄을 매어 땅에 고정시키기 위한 말뚝이다(27:19) 줄은 처음 언급된 것으로 장막과 포장을 각각 말뚝에 연결시키기 위한 줄이다.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 아들들의 옷이니라 제사때 입는 옷으로 공들여 짜서 만든 옷이다(31:10). 신약에서 부활을 상징한다. 옛혼()을 벗어버리고, 새 옷(그리스도의 옷)을 입는 것이다.

 

20-21.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갔더니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가 와서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니

마음을 가진 자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자원하다는 뜻으로 사용된 나다브는 '자발적으로 바치다, 아낌없이 드리다, 기꺼이...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는 마음으로 부터의 동의와 이에 따른 자발적인 헌납 및 봉사를 행한 자들을 가리킴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처럼 마음이 감동되며, 따라서 헌물을 자원하여 드리고 싶픈 심정이 일어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고후 8:14).

 

22-24.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다가 사람마다 여호와께  예물을 드렸으며무릇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왔으며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모든 자가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모든 자는 가져왔으며

남녀가....여러 가지 금품을 고대 근동인들은 남녀가 모두 금으로 단장하는 경향이 있었으니, 남자들도 그 같은 금품을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자신을 단장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성소를 단장하는 일에 더 적극적이었던 것은 지극히 아름다운 일로서 하나님이 즐겨 받으시는 헌신이 아닐 수 없다. 은은 백성들이 자원하여 바친 이 은()은 생명의 속전으로 거두어진 은(30:12-16)과 더불어 성막의 여러 기구들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36:24;38:19, 왕하12:13).

 

25-26.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빼고 그 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을 가져왔으며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뽑았으며

마음이 슬기로운 이 말은 '마음이 지혜로운'(10)과 히브리어로 동일하다. 여기서는 손재주가 있는 것으로 바느질에 관계된 재주를 가리킨다. 당시 여인들이 족보와 계수에서는 비록 제외되었으나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은사와 은총만은 남자와 동등하게 받았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점은 신약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8:2, 3; 12:6-8;16:1). 실을 빼고(타와우) 기본형인 타와는 방적하다, 실을 뽑다라는 뜻이다. 염소털로 실을 뽑는 작업에는 솜씨가 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음으로부터 자원하는 여인들이 참여했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이 작업은 일반 실을 뽑는 작업보다 더 어려웠던 것 같다.

 

27-28.모든 족장(나시)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왔으니

나시는 높다, 존경하다, 명예롭다는 뜻의 나사에서 유래한 말로 공동 변역에는 각 지파의 대표로 번역되어 있으며, 이들은 일반 백성들보다 더 귀한 것들을 바쳤는데 이는 그들의 지위에 비추어 보아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지도자적인 위치에 있는 자는 일반 백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은 기정 사실이기 때문이다.

29.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는 누구나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빌어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드렸으니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

모세의 손을 빌어(베야드 모쉐) 손을 뜻하는 야드에는 명령이라는 의미도 있으므로, 이를 의역하면 모세의 명령으로, 모세의 명령을 통해, 혹은 모세를 통한 명령으로가 된다. 일반적으로는 모세에 의해, 모세를 통해로 번역하고 있다. 어쨌든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증재자로서 하나님의 명령을 백성들에게 전했고, 백성들은 그를 통해 예물을 하나님께 드렸음을 알 수 있다.

 

30-33.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금과 은과 놋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고안하게 하시며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

브사렐은 유다의 6 손이자, 르비딤 전투시 아론과 더불어 모세의 손을 붙들었던 자인 훌(17:10-12)의 손자이다. 그는 특별한 손재주가 있어서 성막과 기구 제작의 실무 책임자로 임명받았다(31:2).

지명하여 부르시고(카라...베쉠) 직역하면 이름에 의해(by)부르시고이다.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이란 인격적, 주종적인 관계를 맺는 특별한 매개로,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곧 명명자가 피명명자에 대해 소유 내지는 지배의 권리를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20:7). 따라서 여기서는 하나님이 브사렐에 대해 특별한 관계를 맺으셨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 한편 모세는 백성 앞에서 공개적으로 브사렐을 임명 함으로써, 그의 지위롤 보장해 주고 필요한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하나님의 신을....총명과 지식으로 히브리어 성경은 하나님의 신을...지혜와 총명과 지식에 충만케 하여로 되어 있다. 즉 브사렐의 지혜와 총명과 지식이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케 되었다는 뜻이다. 이는 아무리 인간적인 지혜와 지식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는 그 지혜와 지식에 하나님의 감동, 감화력이 덧입혀져야 함을 시사해 준다( 16:13,14). =

기술을 고안하게 하시며(라흐쇼브 마하솨보트) 작업에 여러 계획들을 고안해 내는 것이다. 깍아 물리며...새기는 두 단어가 다 하로쉐트로서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이는 에봇이나 흉패에 물릴 보석을 다루거나(39:6-14) 조각목으로 만드는 기구 따위를 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31:5).

 

34-35. 또 그와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조각하는 일과 세공하는 일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수 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정교한 일을 고안하게 하셨느니라

오홀리압은 조각과 직조, 수놓는 일에 특별한 재주를 지닌 자로서 성막 건축및 기구 제작 작업에 있어 브사렐을 보조하는 부 책임자로 임명받았다(31:6). 가르치게 하시며 가르침을 받는 대상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지 않으나 문맥으로 볼 때 브사렐과 오흘리압을 도울 지혜로운 자원 봉사자들이 그 대상일 것이다. 따라서 이 두 사람은 제작 실무와 함께 작업 교육도 담당했음을 알 수 있다. 지혜로운 마음은 숙런된 기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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